0. 간단한 소개


미안,

나도 소개받았다.






1. 작가


엄청나게 익숙한 제목인

슬픔이여, 안녕

...의 작가.

(나만 익숙한가.)


본명,

마르셀 프루스트 씨와의 관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유명한 말,

등을 제외하고서라도 이 작가는 독특하다.


인류만고의 주제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녀는 아주 현실적으로 풀어낸다.


우리가 문학 등의 작품에서 대하는 사랑은

아름답고 열정적이며 저돌적이다.

그녀가 돌보는 사랑도 물론 아름답고 열정적이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진 않는다.


그녀의 사랑은 멀어지기도하고
돌아보기도 하며, 갈라지기도 하고, 메마르기도 한다.

사랑은 사랑이지만

아름답기만한 사랑이 아니다.


그녀는 전형적인 사랑을 배격한다.






2. 겉보기


표지보면 알겠지, 뭐.

세계문학작품선집이 다 이렇지, 뭐.


손에 쥐기 좋고

읽기 쉬워 좋다.


표지는 샤갈의 그림으로 알고 있다.




3. 들춰보기


 여자 이름이 폴이고,

 남자 이름이 로제, 시몽이다.

 이 이름에 대한 편견 때문에

 한참동안 머리 속에서 되새김질했다.


 폴과 로제는 오래된 연인이다.

오래된 연인은 묵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오래된 연인의 감정은 일상이 되었다.

그렇게 쌓아올려진 사랑이란 이름의 성에

시몽이 창을 겨눈다.


 사강의 말투는

프루스트처럼 정밀하지도 않고 플로베르처럼 화려하지도 않다.

계단을 오르듯, 볏단을 쌓듯

차곡차곡 일상적인 어투로 감정선을 올린다.

크게 아름답지 않기에, 더욱 공감되는 이야기를 구축했다.




4. 총평

누가 문학이 어렵다 했는가.

문학의 열차는

작가의 곁에서 출발하여 우리의 곁에 도착하는 정기선이다.



5. 한 줄 추천 (가난한 당신을 위한)

쉽게 빌릴 수 있으지만, 쉽지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음, 비용대비효과만점



*just doubl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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