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2

철로에 떨어진 부스러기 같은 생각들.
성공은 해피엔딩처럼 이름만 있는 것.
껍질은 보호해주면서도 한계를 짓는 것.
상실은 오래된 종처럼 은은히 늘 울리고 있는 것.
아이의 얼굴에서 부모의 숨은 그림을 찾는 것.
눈을 가늘고 뜨고 마음을 추스릴 것.
촌스럽게 야만적으로 도시를 걸을 것.
잠이 들면 꿈을 꿀 것.
다음날 이어서 또 꿀 것.
일어나면 신인류처럼 어제를 모르는 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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