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1

쓴 글보다 지운 글이 많지. 레시피를 되새긴 횟수보다 음식을 먹을 사람을 떠올린 횟수가 많지. 같이 찍은 사진보다 같이 보낸 날이 더 많지. 본 너보다 생각한 너가 훨씬 많지. 두서를 갖춘 말은 적고, 허둥대다 후회한 적이 훨씬 많지. 언제나 마음은 표현보다 큰 편이지. 아직도 제대로 말하는 법을 모르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