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7

길을 지날 때마다, 시간을 주워담아, 망가진 걸음걸이로, 비틀어진 사거리를 걸어, 지난 길이 아무리 예뻐도, 다시 갈 일은 드물어, 사진을 발자국처럼 남겨보아, 억지로 끌어올린 미소로, 오늘도 낙화를 막아, 경직된 장면 속에서 떠나는 모든 이를 전송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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