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스트하우스 옆에 산다. 창문 밖으로 흐르는 웃음에 주둥이를 적셔본다. 웃음이 얼어붙으며 아가리를 할퀸다. 이제 제대로 벌리지도 못하는 주둥이로 울음 소리를 길게 뽑아낼 때, 게스트하우스에서 마침 폭소가 터져나온다. 나는 게스트하우스 옆에서 다음 웃음을 기대하며 산다.

@wonwo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