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오므라이스를 주문해서 먹으면

장인의 수준으로 얇게 펴서 부쳐낸 계란을 볼 수 있다.

거의 펴서 후라이팬에 바른 수준.

팬케익도 그렇게 안 얇겠다.

몇 장 모으면 크레이프도 만들겠어 아주.

물론 일식 오므라이스 전문점에 가면 그렇지 않겠지만...후우


여튼 매번 분노에 휩싸인다.


한식 조리사 자격증의 난제 중 하나라는 설도 있는 오므라이스.

먹고 싶다면 집에서 해먹기를 추천.







실컷 오므라이스 얘기를 했지만

파김치를 얻었으니 제육볶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파와 돼지고기는 궁합이 잘 맞는다.

마치 아침의 박하 같달까.


그런 걸로 하자.











돼지고기 등심을 굽다가 심심하면

계란을 넣고 또 심심하면

버섯을 넣...다가 심심하면

고추도 잘라서 넣고 아 신난다 싶으면

케찹을 뿌려준다.


버섯을 넣은게 실수다. 물이 나왔다.








오므라이스를 만들다가 식감을 더 하고 싶어서

부재료를 넣었다가 모양이 대실패.

그래서 파와 슾햄으로 맛을 보강했다.












핸드블렌더를 얻었다.

...

이거 뭐 재료가 없으니...

과일 착즙기로 전락. 그래도 아침이 건강해진 느낌이다!

그리고 옆집에 민폐가 되는 거 같아 자주하진 않기로 했다.







닭가슴살을 얇게 뜬다. 구우면 약간 두툼해지기 때문에 꽤 얇게 떠야 맛있다.

그리고 밀가루를 살짝 뿌리고, 

고추, 버섯(새송이였나)을 넣고, 간을 하고 

마지막으로 계란을 올렸다.


닭고기 전을 부치려고 했다면 이런 방식이 아니지만

불맛이 더 나고, 노른자가 살아있어 재미있다.

물론 잘 뭉쳐있진 않는다.



@wo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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