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는 한정되어 있어도

요리는 무한하다.

그래도

맛은 똑같다.


소스를 사든가 해야지, 

소금, 후추로는 소금후추맛 밖에 안 난다.



1. 돼지등심 오븐구이

돼지 등심을 한 토막 잘라

한쪽에 마늘과 생강을 얹고

반대쪽부터 굽는다.


몇 분 구웠더라...

한 면당 15분?

살짝 덜 익어보이긴 하지만

적당히 촉촉하고 맛있을 정도다.

JTBC 손석희 뉴스룸 제작팀 팩트체크에서

돼지고기는 예전과 달리 사료를 먹이고, 위생적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덜 익혀도 먹을 수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먹되 조심했다.


나름 신작에 도전한 건데

익숙한 맛이 난다.

기름이 꽤 빠져서 

도무지 살찌는 느낌이 들지 않아 허전하다.








2. 저번에 남은 콘옥수수와 스팸야채볶음(캔볶음)


저번에 남은 콘옥수수(이거 중복 아닌가, 콘이나 옥수수나)를 깜빡했다.

그래서 캔에 담긴 모든 것을 꺼냈다.

캔에 담긴 옥수수알,

캔에 담긴 가공돼지고기,

... 역시 재료가 별로 없다.


파, 양파를 마가린에 볶았다.

버터는 비싸니까.


맛은... 기름지다.

밥을 함께 볶기를 권한다.







3. 냉동돈등심 볶음

냉동실을 뒤져보면 고기가 나오는 행운을 만나는 날이 있다.

하지만 상온 해동 4시간.

해동은 전자렌지 등으로 억지스럽게 하는 것보다

상온에서 자연스럽게 하는 편이 훨씬 육질이 좋다지만

배고파 죽겠는데, 해동이 문제냐. 전자렌지에 넣을 틈도 없다.

바로 후라이팬에 올린다.

좀 녹는다 싶으면 썰어서 다시 익힌다.

(초보자는 물론 숙련자도 따라하시면 맛없습니다.)


늘 넣던 걸로 넣어주세요.





4. 매운 호박 라떼

미국에서만 판매한다는 귀한 분.

하지만 미국에서만 쭉 계시면 좋을 분.

입술 주변이 살짝 매운 묽은 호박죽 맛이다.


...


우리가 호박죽을 수출하면 좋을 거 같은데.








5. 마늘후레이크게티


저번에 연복이형 짜장면에서 했던 조합을

짜파게티로 해보았다.


고소한 맛이 이쪽이 더 어울린다.


그런데 섞으면 마늘이 보이지 않으니

섞은 후, 마늘을 넣길 바란다. (사진 참조)










6. 그럴듯한돼지등심스테이크 (맛도 그럴듯, 그저그럴듯)

사진이 맛을 잘 표현했다.

보이는 재료가 전부다.

저 맛이다, 저 맛.

퍽퍽함을 케찹이 눌러준다.








@wo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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