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햄릿은 말했다.

먹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구나.

삼시세끼는 말했다.

Sunny side up.




계란은 좋은 아침식사 재료다.

삶아도 좋고, 구워도 좋다.

개인적으로 촉촉한 반숙을 좋아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저 상태, 

바깥쪽은 바삭하게 구워지고, 흰자는 모두 익었지만 노른자는 익지 않게 

뒤집지 않고 한 면으로 계속 구운 저런 계란후라이를 좋아한다.


멸치를 뿌렸더니 바삭함이 늘었다.









두번째 좋은 재료, 순두부.

무엇보다 부담이 없지만 그 장점이 심심하다는 단점도 된다.

그래서 간장과 고추가루를 뿌려 먹는다.

보기엔 심하다 싶지만, 아래 가라앉은 간장을 마시는 건 아니니까 딱 좋다.








샌드위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돼지고기처럼 찬 음식에 속하니까(응?)

그래도 파니니는 구웠으니 더운 음식이라서 (?) 좋다. 

사진은 어느 호텔의 우연히 얻어 먹게 된 파니니.

요거트와 아메리카노까지 해서 8천원이었다.

가끔은 좋지만 식사에 가깝다.


가격도 식사에 가깝다.









저녁은 검다.



검은 음식은 역시 짜장면.

저래 보여도 두반장을 조금 넣어 같이 볶은 짜파OO다.

순두부는 원형을 살려야 제맛.

그 위에 청양고추와 간장, 후추를 뿌렸다.

고추가루보다 청양고추와 간장의 조합이 더 깔끔하고 건강한 느낌이다.

하지만 냉정히 생각하자.

라면을 먹고 있다.









그래서 만들어 본 짜장면.

물론 면은 수타...가 아닌 라면사리.

영상을 찾아보면 이연복이 소개한 짜장면 비법이 있는데,

간단해 보이지만 잘 안되는 건 불과 조리기구와 손 탓이다.


재료는 아주 조금만 썼다.

양파 그리고 .... 없다. 집에 고기도 없더라. 

볶으면 고기 맛이 난다. 사실은 불맛이지만.

사진에 보이는 당근, 고기 같은 건 건더기 스프.

감자전분을 약간 풀어 넣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그래도 그럴 듯하다.










저녁은 라면이다.

불닭볶음면과 멸치의 조화.

멸치는 바삭해야 한다.

바삭하지 않으면 칼슘이 없는 느낌이 든달까.

멸치볶음의 달달한 맛이 불닭면과 잘 어울린다.










저녁은 가난하다.

재료가 없다. 왜 이렇게 늘 없는지 모르겠지만, 없다.

후추, 멸치, 계란 그런데 고추장이 없다.

그래서 토마토 소스(응?)를 대신 써 보았다.

전에 후배가 준 그 소스. 나름 마늘-토마토 소스라서 밥과도 어울릴 것 같아서 썼는데

익숙한 맛이다.


계란케찹밥.











그리고 저녁은

치킨이다.




@wo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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