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무는 

바람을 쪼개는 

균열 같아서

아파보였어.








바람이

가지 끝에 맺혀

잎이 되었지.









잎은 보는 이 없어도

제 색깔, 바람에

다 적셨다.







하얀 틈새가

색 위에 자란다.


틈새 위로 손을 얹으면

색의 고동이 울린다.



@wonwo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