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레시피


3회

2014.7.19~20


장을 봤으면 

다 먹어야 한다.


오므라이스를 익히겠다는 일념과

전날 제대로 닭을 먹지 못한 설움이

폭발,


후라이팬에 버터를 두른다.







처음엔 살을 발라서 넣을까 했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쉽지가 않아서

그냥 투척.






닭이 익는 동안

계란을 풀어서 섞는다.

우유를 조금 넣어주면 좋다는 말을 듣곤

너무 넣었다.







닭과 버섯의 세대교체.

다 구워진 닭을 건져내기 전에

버섯을 담은 그릇을 비워야 했다.

(설거지 거리를 줄이기 위해)




그리고 계란을 넣었다.

나중에 알았지, 강불에 했어야 함을.

나중에 알았지, 이거 찍을 시간에 섞었어야 했음을.

나중에 알았지, 후라이팬에 두른 건 식용유가 아닌 버터였음을.

그리고 깻잎을 넣는다는 걸 까먹었다.





오므라이스 대실패.





(애초에 밥을 안 했음.)






다음날.


뼈를 발라낼 필요가 없는

닭가슴살과 야채로

닭가슴살 스테이크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그냥 있는 재료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주말 내내 재료가 같다...







여기에 고추기름을 살짝 뿌려서 먹었다.

그냥 고추를 넣는게 낫겠다.






그리고 오므라이스 연습.

후라이팬이 커서 망했지만 감은 잡았달까.


물론 대실패.



@wo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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