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까지 자료는 이쪽


업데이트 2014. 7. 27 


젊은이들 2014 



1. 루즈벨트 게임
- 경영난에 빠진 회사, 그리고 그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사회인 야구단. 경영난에 빠졌으니 야구단은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 게다가 시즌 성적도 좋지 않다. 회사가 경영난을 이겨내기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과 야구단의 노력이 긴박하고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추천. 뭔가 사장이 아니라 탐정 느낌도 가끔 들지만 그만큼 속도감 있는 전개다. 어찌나 전개가 빠르던지 3화로 끝나는 줄 알았다.

2. 먹고 자는 두 사람, 함께 사는 두 사람
- 남녀의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결혼 전 동거로 꽤 오랜 시간 (8년? 10년? 11년?)을 보낸 한 커플의 이야기. 일상적인 내용으로 공감대를 끌어낸다.

3. 플라토닉

- 설정이 숨막히게 절묘하다. 어렸을 때부터 심장질환으로 병실 밖을 나가지 못하는 소녀가 있다. 그리고 그녀를 지켜보며 보살피는 엄마가 있다. 그런 엄마에게 자신의 심장을 주겠다는 남자가 있다. 심장을 주면 당연히 죽는다. 근데 주겠다고 한다. 진실인가, 거짓인가, 놀림인가, 행운인가.


4. 모즈 (MOZU, 시즌2)

- 시즌1 끝나고 바로 시즌2. 원작 소설이 있다. 원작 소설은 문학동네 기획인 블랙펜 소설 중 하나인데, 다른 소설을 사보았더니 꽤 좋은 선정이었다. 아니, 어쨌든 이 작품은 시즌1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거기서 다 파헤치지 못한 진실을 시즌2에서 이어간다. 스트로베리 나이트(여주인공이 항상 부르는 키쿠타!)에서 진중한 연기를 보여주는 히데토시가 주인공이다. 2013년 무명인이라는 작품에서도 주인공을 맡았었는데, (김성수 감독, 김효진 출연) 우리말을 느낌 살려서 유창하게 해 깜짝 놀랐다. 한국어 목소리도 좋고. 부럽... 근데 무명인에서 저 배우 '마키 요코' 가 부인 역할 ㅋㅋㅋ 미스터리 장르라서 내용 얘기할 수도 없고 해서 딴 얘기만 했는데, 스케일도 방대하고 사건도 충실하게 잘 짜여져 있다. 담배와 한숨 때문에 주인공의 성대가 걱정될 뿐. (저 중년 아저씨는 루즈벨트 게임에도 나오더니)


5. 젊은이들

 - 최고 기대작이자 최고 추천작.

 일단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사토시, 에이타, 히카리, 아오이 유우 등 그야말로 호화롭다)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이들이 실력을 뽐낼 수 있는, 66년에 검증된 감동적인 시나리오. 아버지를 잃은 5남매가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다. 격양된 대사와 빠른 전개로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쓰고 위키를 찾아보니 66년 작품에서 장녀의 극중 이름과 배우 이름의 성이 같은데, 2014년 작품에서는 이름이 같다.)  


6. 아버지의 등

 - 1화 밖에 안 봤지만 뭔가 좋음. 옴니버스 구성...이라고 해야하나 2부 예고를 봤더니 짠한 얼굴의 짠한 역할을 맡는 히카리(인물정보)가 나오는 걸 보니 아버지-딸 구성만 유지하고 내용은 바뀌는 듯하다. 약간 전개가 급해 건너뛰는 감이 없지 않지만, 감정선을 섬세하게 건드린다.


7. 가족사냥

 - 과작으로 유명한 텐도 아라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소설. 과연 실감난다. 심리적 잔인함에 주의. (전차남은 모즈에 이어 여기도 나오네. 은근히 일본 배우는 한정적인 것처럼 이번 분기는 겹치기 출연이 많네


8. 베드로의 장례(렬)

 - 여기저기 자주 나온다 싶어 찾아보니 고이즈미 아드님.(인물정보)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 소설을 바탕인 추리 계열의 작품. 전작, 이름 없는 독의 다음 이야기다. 원작 소설은 아직 한국에 번역되지 않은 것 같은데 (누가 번역 좀). 개인적으로 이름 없는 독은 소설로 읽었으나 미미 여사치곤 박진감이 덜해서 드라마도 안 봤는데, 이 작품은 시작부터 남다르다. 한적한 시골에서 친근한 버스 탈취범에 주인공이 휘말리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9. 오와콘TV

 - 고이즈미네 아들이 여기도 나온다. 먼저 오와콘의 뜻은 '끝난 콘텐츠'. 방송국에 촬영물을 납품하는 조그만 TV방송 제작소의 이야기다. 가벼운 제작소 사장은 행동에 비해, 삶의 진실에 의외로 잘 접근한다.



@wo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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