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이전: http://wonwook.tistory.com/165


아래 글에 쭉 적고 이제 그만 봐야지 했지만,

어디 사람이란게 쉽게 변하면 안된다고 해서

보다보니 또 쌓였다.


그래서 간결하게 나마 평을 남긴다.


한동안 볼만한 애니가 나오지 않다가 요새 명작이 많이 나온다.

(내 명작의 기준은 '두 번 보고 싶은가'다.)



1. 로그 호라이즌

 - 게임 속으로 들어간 주인공. 지금까지 이런 내용은 많았지만 이렇게 현실적인 전개는 처음이다. 대부분 주인공이 게임 속의 틀에 맞춰 성장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정말로 하나의 현실로 만들고 있다. 소설(라이트노벨)이 기반이라서 그런지, 액션보다 정치적이거나 알력 다툼을 더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2. 쿠로코의 농구 (2기) : 농구 무협지.


3. 마기 (2기): 아랍권의 전승을 아주 약간 살리고, 거의 이름만 빌려 쓴 작품. 마법과 무예가 어우러지게 그리려고 했던 것 같지만, 결국 다 마법. 재밌고 숨겨진 이야기가 하나씩 밝혀지는 건 맞지만, 알게 모르게 초반에 깔아 놓았던 복선을 무시하고 산으로 가는 느낌이 없지 않다.


4. 다이아몬드A: 야구 만화. 주인공이 열혈인데 묻힌다. 쉽게 성장하지 않고 주변 이야기를 착실히 하고 있다.



5. 경계의 저편: 짧은 판타지. 요괴와 공존하는 세계를 유쾌하게 잘 풀었다. 근데 뭔가 급하게 끝낸 느낌인데.


6. 우리들은 모두 카와이장: 학원물. 여주인공이 외로운 독서가인데 하는 행동이 공감 간다.(나만)


7. 시도니아의 기사: 뭔가 찜찜하게 남아있는데 끝났다.


8. break blade


9. baby steps: 테니스 만화. 주인공이 특이하게 엄청난 노트쟁이다. 그래서 테니스에서도 노트 필기를 하며 익힌다. 게다가 집이 전철 다니는 역사 주변이라 동체시력이 발달했... 아, 굳이 이런 설정이 필요했나 싶다. 어쨌든 그래서 동체시력이 좋아 상대가 치는 순간의 모습과 공이 오는 코스를 기억했다가 노트에 필기... 어째 정리할수록 비현실적인데. 결국 공부 열심히 하란 건가.


10.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 마법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 주인공의 능력은 비현실적이지만 어쨌든 세계관을 잘 구축했고, 여기에 현실의 문제, 갈등을 잘 녹였다. 지금까지 판타지에서 누군가 마법을 쓰면 주변 인물이 불필요하게 해설하고 앉아있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필요한 해설을 하고 있다. 물론 그것을 시청자가 알아 듣느냐는 별개의 문제...


11. 핑퐁: 탁구 만화. 개인적으로 이런 그림체를 아주 좋아한다. 예전에 웹툰 잠깐 그리고 사라진 이분이 떠오른다. (http://www.etaehoon.com/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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