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사이렌 울리는 소리 같은 것이 들린다. 소리 나는 곳 쪽으로 다가가 보니 누군가가 어떤 흰색 메르세데스 자동차 안의 물건을 훔쳐가느라고 앞 유리창을 깨놓은 것이었다. 유리 조각이 본네트 위에 흩어져 있다. 경보신호기가 끊임없이 울리고 있다. 정말 상처받은 짐승이 처절하게 울고 있는 것만 같다.


외면일기 中 2 - 미셸 투르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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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것'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건 변역체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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