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해의 시작을 구실 삼아 그동안 소식을 듣지 못한 몇몇 친구들에게 내 모습을 드러낸다.
친구를 잃어버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시 접촉하는 주도권을 그에게 맡겨두는 것이다. 그러면
머지않아 그가 꼼짝도 하지 않게 되는 날이 오는 것이다.
 
-미셀 투르니에의 산문집, 외면일기 中 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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