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7
눈물 한 방울에 스러질 거라면 벚꽃으로 태어났겠지.
2012.05.03
샤워하며 슬픈 노래를 불렀더니 감기에 걸렸다. 기침이 멎지 않아 노래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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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나요 가질 수 있을 때 가져요 우리에게 항상 부족한 건 시간일 테니
2012.05.07
오월 달빛, 밤을 적시네. 보는 이만 젖을 수 있네. 이 밤, 당신이 무엇을 쥐고 있건, 그건 달빛이라네.
2012.05.09
떨어진 꽃잎의 뒷면에는 어제의 웃음이 묻어있다고.
2012.05.08
그 때가 오면 가장 슬퍼할 이도 나요, 가장 기뻐할 이도 나라오.
2012.05.13
손톱을 붙이면 삶의 길이를 알 수 있다. 떨어진 머리카락을 뭉치면 삶의 무게를 알 수 았다. 눈물을 담으면 삶의 깊이를 알 수 있다.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삶이 얼마나 답답한 녀석인지, 자는 동안 삼킨 먼지가 알려주기 때문이다.
2012.05.14
사람은 오백년을 살 수 있대. 눈물을 흘릴 때마다 반나절씩, 죽음을 떠올릴 때마다 하루씩 줄어든대. 죽음과 마주하면 수명이 늘어나지만 대체로 워낙 많이 우는데다, 자꾸 생각하게 되니까 소용없대. 어떤 이는 일부러 생각한대. 그렇게 끝을 끌어당기면 삶이 단단해진대. 그런 눈물로 반죽한 삶을 수제비처럼 뜯어 끓이면, 맛본 친구들은 속이 십년동안 든든하더래.
@wo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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