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한 켠, 행인 절뚝인다. 보도블록, 부서진 귀퉁이 차갑다. 여름 오면 뜨거울까. 이까짓 것 하며, 뜨거워질 수 있을까. 겨우내 얼음으로 채우지 않아도 단단하게 버틸 수 있을까. 행인 멀쩡한 보도블록을 찾아 딛는다.

@wo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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