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침을 발견하기 위해 우리는 여행을 떠난다. 한 번도 밟지 않은 땅에 가서, 같은 해를 새삼스레 맞이한다. 여행을 떠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돌아온다. 수없이 밟아본 땅에서도 여행지에 떠올랐던 해가 보인다. 아침은 어디나 새롭다. 이 당연한 사실을 다시 깨닫기 위해, 우리는 떠나야 하고 돌아와야 한다.

@wonwook
 

잎으로 태어난다. 매일 스치는 볕을 평생 모은다. 단 한 번 단풍 되어 빛을 뿌린다. 흙으로 돌아간다. 거름이 된다. 저 잎은 볕을 받기 위해 살았나, 빛나기 위해 살았나, 거름이 되기 위해 살았나 아무도 묻지 않는다.

@wo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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