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간단 소개


도서MD나 출판사들은

극심한 칭찬의 글을 원할테지.


그러나 이곳은 비영리 블로그다.

 

이 책이 퓰리쳐 상을 수상했건

미국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건

관심없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그에게 수상여부를 결정하리라.


미리 경고합니다.

본 글은 스포일링이 있을 수 있으나,

전 이미 봤으므로 개의치 않겠습니다.






1. 겉보기


 예쁘다!

 적당히 두텁잖아! 든든해!

 흠흠...


 이 책은 크게 서문과 1,2,3부, 그리고 각주로 나뉜다.

 (옮긴이의 말은 빼고 내용만)


 서문과 본문 외에도 각주도 이 책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내용은 아래에서 더욱 자세히.


 여튼 아름답다.







2. 들춰보기 



 나는

 성격이 급하지만 

 성급하진 않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오스카 와오, 한 명이지만 

 그는 하나의 가족이며, 도미니카다.


 도미니카의 독재자 트루히요가 소설내내 배경처럼 깔려있다.

 그는 저주와 축복이란 옷을 갈아입으며

 이야기 내내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렇다고 생소한 도미니카 역사를 알아야 흥미가 생기는 건 아니다.

 작가는 그러한 독자를 위해 이 초짜리 역사서를 주석으로 달았다.


 여기서 잠깐 작가가 달아놓은 주석에 관해 얘기하자면, 그의 주석은 또하나의 소설이다.

 논문이나 전공 서적에 매달려 사람 지치게 만드는 원숭이떼같은 주석이 아니다.

 그의 색깔을 잃지 않고 경쾌한 말투로 어려운 사실들을 풀어 설명한다.

 난 그래도 예비독자께서 '반지의 제왕'이나 미국만화를 어느 정도 본 후에

 읽었으면 한다. 특히 '반지의 제왕'. 


 미안, 골룸은 이 책에선 인용되지 않는다. 



수심 100m




수심 1,000m


수심 1,000,000m





3. 총평


 저속한 표현과 능란한 비유가 다채롭다. 여전히 반지의 제왕은 읽고 보도록 권함.

 (역자는 오스카가 젖어있던 문화와 그다지 친하진 않은 듯. 설명이 부족하더라.)




4. 가난한 당신을 위한.


 벤자민 사느니 이거.



*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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