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간단한 소개

개를 다룬 소설은 많다.

김훈의 개
개를 돌봐줘
개같은 날의 오후 (응? 왜?)
플란다스의 개(ㅎ?)

(나중에 '개를 돌봐줘'와 이 책을 본격적으로 비교할 예정.)

서양에서는 개를 안으로 들여 사람친구처럼 키웠고,
동양에서는 개 본연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여 집을 나누어 주었다.
아차차.. 개에 대한 리뷰가 아니다.

이 책 또한 개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개가 주인공이지만 그저 귀여운 악세사리로 배치되어 있을 뿐이다.
개를 훔쳐서 보상금이 걸리면 돌려준다라는 간단한 아이디어의 실행!

이 발단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궁금해서 구입해버리고 말았다.
 





1. 작가

아동문학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

...
..
읽기 전에
(정확히는 구매 전에)
작가의 프로필에 더 신경을 썼어야 한다고 후회하긴 처음.



2. 겉보기

개와 소녀의 관계를 잘 알려주는 그림이다.
개는 크고, 소녀는 작다. 물론 실측이 아니다.
개의 순수와 무지는
소녀의 양심에 어떤 작용을 할까.


3. 들춰보기

앞서 소개한대로
이 책의 발단은 유명하다.

그러나 책의 초점은 조금 다르다.
소녀가 잃어버린 것,
즉 찾고 싶은 것과 찾고자 하는 열망에 관한 이야기다.
그 와중에 있는 방법이 '개를 훔치는 방법'이다.

소녀는 프로가 아니다.
소녀는 여느 소녀와 다름없이
자존심이 세고,
자신의 나이보다 더 현명하다 믿는다.

---

사실 이 책에 대해 착각하기 쉬운 점은
독자(책의 대상)다.

이 책의 대상은 일반인이 될 수는 있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약간 단조롭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전개와 재미다.

1. 기발한 생각에 대해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한다.
2. 소녀의 형편이 이야기의 깊이를 만들어 주나 싶다.
3. 가정형편은 약간의 파도를 타고
4. 개를 훔치는 일은....
5. 의외의 인물이....

뭐 이런 수순을 밟는데,
연금술사와 비슷한 정도의 난이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그보다는 가볍고 쾌활하면서도 유년의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정도?
(점점 알 수 없게 되는 걸까....)

난해한 문장과 상징에 묻혀있었다면
이 책으로 환기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4. 총평
당신의 풋풋했던 시간을 돌아보고 싶다면,
그러나 기발한 아이디어만큼의 전개를 바라진 말자.


5. 한 줄 추천 (가난한 당신을 위한)
그래, MD. 너의 승리다.

 


*Ww




Add-on (얕아서 생략...)

수심 100m

수심 1,000m

수심 1,000,0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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