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면 별이 보일까. 손가락을 뾰족하게 깎으면 아픈 곳을 정확히 가리킬 수 있을까. 비를 따라 선을 그리면 도망치는 후회를 가둘 수 있을까. 바위가 뽑힌 자리에 고함을 치면 지나간 말들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 발자국을 더 깊게 남기면 너를 부를 수 있을까.

@wo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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