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보다 발 밑의 그림자가 피고 지는 모습을 보는 날,

별보다 구름이 더 하얗게 빛난다는 사실을 깨닫는 날이면

밤을 어둠 속에 감출 수 있을까.

커피로 가슴 뛰던 밤, 네가 잠든 밤, 술에 취한 밤을

아무도 찾지 못하는 등 뒤의 시간 속에 

모른 척 두고 갈 수 있을까.



@wo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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