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는 엉망입니다만 상관없잖아요?ㅎㅎㅎ
텀블러도 나름 좋지만 여기도 버릴 수 없어서
1년의 짧은 글을 옮깁니다.
앞으로 여기에도 올리고 텀블러에도 올릴 거에요.
@wonwook
@here0 여행은 선을 긋지만, 관광은 점을 찍습니다. 여행은 가서 가져오지만, 관광은 가서 내려놓고 옵니다. 그래서 여행은 앉아서도 할 수 있지만, 관광은 가지 않으면 조바심이 납니다. 마음을 적시려면 여행을, 마음을 말리려면 관광을 가세요.
교육관련 TED 모음
켄 로빈슨 2007 발표 http://on.ted.com/8fGd
켄 로빈슨 2010 발표 http://on.ted.com/8fGh
켄 로빈슨 Changing education paradigms
http://www.youtube.com/watch?v=zDZFcDGpL4U
아도라 스비탁 (Adora Svitak): 어른들이 어린이에게서 배울만한 것들
제이미 올리버의 TED Prize wish
(ebs 지식e 교육) 핀란드의 실험 1, 2 / 핀란드의 분배와 성장
리즈 콜먼 : 인문학 교육의 헉신 (대학교육)
보이지 않는 도시들 / 이탈로 칼비노
Le citta invisibili
by Italo Calvino
제1부
…
도시와 기억 1
도시와 기억 2
도시와 욕망 1
序
흐릿한 기억의 껍질을 깎아. 달콤한 추억이 흐르지 않게 접시에 담아. 한 입 베어. 모른 척 했던 아픔을 뱉어. 결국 이 밤의 야식이란 그래, 아픔만 남아.
일기예보
그는 구름에서 사소한 수다를 나눈다. 오고가는 말 속에서 구름 밖 세상을 꿈꾼다. 그는 구름의 보호에서 벗어나려 하고, 구름도 그를 막을 수 없다. 여행을 떠난다. 나온 순간, 많은 길이 뭉쳐 만든 도시 한 가운데에 선다. 어디에도 반짝이는 길은 없다. 그는 가장 먼저 바람을 만난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다. 바람은 그를 어디론가 데려가고, 그는 기꺼이 목숨을 맡긴다. 그와 바람의 사랑은 어떻게 재도 짧다. 세월이 지날수록 바람은 약해지고 그는 흔들린다. 그는 이별에 부딪히고, 땅 위에 미련이 번진다. 그는 이별에 부딪힌 다른 그들을 만나 사소한 수다를 나눈다. 내일 다시 그가 올 예정이다.
꿈 일기
시험을 보던 날이었다. 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았다. 33문제 푸는 게 있었고, 추가로 11점 짜리 푸는 게 있었다. 33문제는 기존 수능처럼 마킹을 해야하는 종류였고 11점은 그냥 시험지에 정답을 표시하는 문제였다. 나는 평소처럼 빨리 풀었다. 하지만 초조해 하지 않았다. 시험은 곧 끝났고 자리에 앉아 친구와 얘기하는 나에게 11점 시험지가 먼저 채점이 되어 돌아왔다. 만점이었다. 난 그걸 보고 33문제 짜리 시험지에 마킹을 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친구들이 와서 물어보고 선생님도 물어봤다. 나는 확실친 않지만 아무래도 마킹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여느 때처럼 담담하다. 그저 33점이라는 핸디캡을 얻는 사람처럼 시험 총점에서 그 점수만큼을 빼보았다. 꽤 많은 핸디캡이라고 생각했다.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친구, 선생님과 얘기하며 웃었다. 평소의 나다.
등장인물
- 턱수염을 기르고 하이킹을 좋아하시던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 김지영 씨
효율은 효율적일까.
효율은 효율적일까.
쉽고 빠르게, 적은 투입으로 많은 결과를 얻는 과정을 우리는 효율적이라고 부른다.
대량 생산과 함께 산업화를 대표하는 단어다.
포드까지 언급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우리 기업은, 우리 사회는 모두 이 단어에 매료되어 있다.
효율은 생산 공정을 넘어 교육 시스템, 인생 가치관까지 영향을 끼쳤다.
그렇다면 효율은 과연 효율적인가.
1. 쉽고 빠르게
2. 적은 투입, 많은 결과
나는 작사가다
http://yozm.daum.net/talk/theme/view?id=65
내일까지네 ㄷㄷ 이러면서 썼네요;;
—
제목 : 배웅
1
—
말 없이 해가 저물고
방안 가득 어둠이 머물 때
손을 놓고 일 어서는
그대 발걸음 따라 나는 걸었지
문을 열자 밀려 들었던 희미한 빛에
눈이 부셔 그댈 볼 수 없었어
—
노을은 빛을 잃어 무너져 가고
세상은 어둠으로 그댈 감추네
문가에 흐 릿한 내 그림자는 그대 뒤를 따라서
밖을 나가자 졸라대지만
닫히는 문틈으로 보이는 뒷모습
내 눈은 그대를 따라가고 있어
헤어지잔 말이 없는 노을과 그댈
여기 에서 배웅하려 해, 저무는 너를.
—
2
—
하늘 끝에 별빛이 넘치고
가로등 빛 거리를 채워도
지워지는 네 뒷모습 닿지
않을 걸 알면서도 손을 뻗었어
눈앞 가린 안개 살며시 닦아 보아도
어디서도 그대 찾을 수 없네.
—
노을은 빛을 잃어 무너져 가고
세상은 어둠으로 그댈 감추네
문가에 흐 릿한 내 그림자는 그대 뒤를 따라서
밖을 나가자 졸라대지만
닫히는 문틈으로 보이는 뒷모습
내 눈만 그대를 따라가고 있어
헤어지잔 말이 없는 노을과 그댈
여기 에서 배웅하려 해, 저무는 밤에.
—
헤어지잔 말이 없는 노을과 그댈
여기 에서 배웅하려 해. 문가에 기대어.
—
Memo (2008, Gallery)
Musée d’Orsay
gustave guillaumet
corot
Honore Daumier
Monet - La charrette
G H Breitner
Alfred Stevens
Conrrbet
Vullard
Antoine Chintreuil - Le espace
Bastien - Lepage
eugene burnand
sorolla y Bastida Joaguin
Cuno Amiet
Charles Victor Guilloux
Winslow homer
simon Denis
Sir Edward Burne Jones
Gustave Caillebette
Degas
Sisley - Pissarro - monet
Pissaro - Jeune paysanne
gauguin
Edward cross
signac
matisse - Luxe - Valloton
Wien
giovanni segantini - Le cattive madri
anton kolig
boecki
franz eybl
natale schiavone
anton lehmden
Tate Britain
Josef herman - evening
JMW Tuner
Jame ward - gordale scar
John constable - Linnell
John william waterhouse
Georage Fredric Watts
Drawing Collection
Dante Rojetti
Leon Kossoff - Christ Chuch
Dennis Creffield
Fred cecil Jones - Chimney
Tacita Dean - Black Bowrd
Eva Roth Child
Auther
Tim krohn
Jodi Picolt
어지럽게 흩날리는 빗방울 사이에서 수많은 흉터를 갖고 있는 숟가락을 주웠지. 하루하루를 버틴 자국이 선명해서 버릴 수가 없었어. 구름이 짙은 밤에 꾸는 악몽처럼 비와 숟가락은 부딪히며 덜그럭덜그럭 몸을 떨었지. 하얀 구름과 밥에 묻혀있을 때 알 수 없던 투명한 상처를 보고 있었어. 길부터 젖은 도시에서 어수룩한 망설임까지 흠뻑 젖었을 때 숟가락을 입에 넣고 씹었어. 비맛과 쇠맛은 크게 다르지 않았어. 잇새에서 나는 참아야 하는 맛과 비슷했지. 숟가락을 물었으면 달려야 한다고 어느 노인은 말했지만 대부분의 어른은 러닝머신 위에 오르거나 숟가락을 휘둘러 상대방의 머리를 후려쳤어. 숟가락은 아무리 오래 물고 있어도 휘지 않고 녹지 않아. 달이 뜰 때 세워져서 해가 뜨기 전에 멸망한 나라의 공주처럼 나는 눈을 감고 기다렸어. 비가 그치기를.
이후로는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