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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다음 편은 많은 분들이 고대하시는 '팔로워 마구 늘리기'다.
-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 직장상사/선생님이 팔로워 수 늘려오래요.
- 사람/물건 찾아요.
- 복수하고 싶어요.
등의 목적으로 팔로워를 늘리고 싶으신 분은 다음 글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그 전에 팔로워 수의 허황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스테디셀러보다 베스트셀러에 휩쓸리는 사람들은
내 글을 읽는 사람보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의 수에 휩쓸리기 마련이다.

그런 기준을 인터넷 공간에도 들이대는 사람들은
게시물을 작성하면 조회수,
트위터에 들어오면 팔로워에 민감하기 마련이다.

별 다른 노력없이 팔로워를 늘리는 방법은 있다.
여기서 '별 다른 노력없이'라는 말은

- 내가 특별한 컨텐츠를 생산하거나 
- 명성이나 권력으로 팔로워를 늘린 게 아닌
- 맞팔, 마구잡이 팔로잉, 관심없는 모임 가입 등을 통해 팔로잉을 늘린 경우 등을 말한다.

이런 노력을 기울여서라도 팔로워를 부쩍 늘리려는 당신은 분명
아래와 같은 목적을 갖고 있을 것이다.

- 자신의 트윗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싶다.
- 자신의 트윗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회신/반응을 받고 싶다.
- 자신의 트윗에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고 알려줬으면 좋겠다. ; 이벤트 호응 등

트위터는 소통의 장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에 좋은 곳이다.
때문에 위와 같은 목적은 나쁘다, 그르다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마구잡이로 팔로워를 늘려봤자 당신이 바라는 목적은 얻을 수 없다.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순서를 따라가보자.

1. 과연 그렇게 늘어난 팔로워들이 내 글을 읽을까?  
2. 아니라면 내 팔로워들이 왜 내 글을 읽지 않을까?

트위터의 시스템 상으론 내 팔로워 수가 많으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읽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누차 말하지만 지금 이 페이지에서 '팔로워'는 
별 다른 노력없이, 친분 없이 늘어난 팔로워를 말한다. 

A에게 새 팔로워B가 늘었을 때 B는

  1) A의 트윗이 좋아서 팔로잉
  2) 일단 팔로잉 (혹은 맞팔)

으로 나눌 수 있다. 
A의 입장에서 1)의 경우는 든든한 아군이다. A의 트윗을 좋아한다.
그러나 2)의 경우는 A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다. 자신의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함이다.
하지만 A는 B의 목적이 1)이든 2)이든 별로 상관없다. A의 목적에 부합하면 된다.
즉, A의 입장에서는 트윗을 B가 읽기만 하면 B의 목적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이다.

여기서 증명하고 싶은 것은 2)의 경우 과연 A의 트윗을 B가 읽는가? 이다.
이게 어떤 사람의 트위터 현황이다.

트윗수가 53 이다.

11,884 명이나 팔로잉하는 사람이 트윗수가 53이다.
11,884 명 중 1/10 명이 트윗하면 1,188 개... 1/100, 1/1000 로 생각해도...

과연 이 사람이
ㄱ. 내 트윗을 읽을 수 있을까? - 리스트 등의 관리로 읽을 수는 있다.
ㄴ. 내 트윗은 그렇다치고 다른 사람들 트윗은 읽고 있을까? - 읽기만 할 수도 있다.
ㄷ. 읽기만 하는 건가? 관심이 있으면 뭔가 물어보고 그렇지 않을까? -.......

과연 이 사람이 내 트윗을 보고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
DM으로 하고 있을 거라고? 미안하지만 자신의 팔로워한테만 DM을 보낼 수 있다.
자신이 팔로잉하고 있는 사람에게 DM을 보낼 수는 없다.

참고로 아래가 내 계정 현황이다.


아... 제가 팔로잉 잘 안하고 트윗을 많이 날리긴 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자기 계정을 보면 아시겠지만 트윗수 53 금방 넘어간다.
넘길려고 해서 넘어가는게 아니라, 팔로잉 찍으면서 멘션 한 번만 날려도
ex) @wonwook 팔로잉 했어염~뿌우~
팔로잉이 일만일천이 넘으니 1/10 정도만 인사했어도 천단위가 넘는다.

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은 저 사람의 팔로워들.
얼마나 금쪽같은 트윗을 날리길래... 오마하의 현인일까.

그럼 과연 열심히 읽을까?
트위터 활동을 좀 해보면 알겠지만 팔로잉 150명만 넘어가도
타임라인을 다 읽기 힘들다.
슬슬 리스트로 관리하고 싶어진다.
즉, 글을 가려서 보고 싶어지며 
말이 많긴하지만 언팔할 정도는 아닌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누차 말하지만 위 사람은 유명인이 아니다.
그럼 유명인은 어떨까?
팔로잉 수를 보면 알 수 있고 아래와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오바마와 공지영의 트위터 현황이다.



오바마야...뭐... 오바마잖아?
아니 오바마도 트윗수가 천은 넘는다.
공지영의 트위터만 봐도 팔로잉보다 트윗수가 훨씬 많다.
자 이제 아래 계정과 비교해보자.


3,364명의 팔로워께서 아무 것도 따라다니지 않고 계십니다.


과연 이 사람의 목적은 뭘까?
내 트윗을 보려고 팔로잉한 걸까? 과연 내 트윗을 읽을까?
다른 목적이 있는 건 아닐까?
그 목적은 팔로잉 대상이 '나'일 필요없이 그저 숫자만 필요한게 아닐까?

당신의 상상에 맡긴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상단의 트윗수 53, 0인 두 계정은 나를 팔로잉했지만 내가 맞팔을 하지 않자,
몇 일 지나지 않아 언팔(unfollow)한 사람들이다.
(이러고 몇 달 지나면 또 팔로잉 들어오곤 한다.)
즉 트윗은 날리지 않지만 팔로잉/팔로워를 엄청나게 신경쓰고 있다는 뜻이다.

당신의 생활도 컨텐츠가 될 수 있는 이 세상에서, 
그런 컨텐츠도 없이, 팔로잉으로 얻은 팔로워
당신을 팔로잉하고 있지만 당신의 글을 읽진 않는다.
예의상 한 달에 한 두번 정도 리플 달아주는 트윗도 날리지 않는다.

트윗수가 팔로잉보다 적다고 무조건 위와 같다는 건 아니다.
다만 팔로잉을 심하게 열심히 하는 사람은 우리의 글을 읽지 않는다는 말이다. 
자, 어떻게 팔로워를 늘릴까? 각자의 해답에 맡긴다.

@wo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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