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읽기를 권함] 읽은 뒤로 더 느려진 내 독서속도...ㄷㄷㄷ

9월 최고의 책을 꼽아봅니다.
(신간은 세 권 정도?)
맨 하단에는 이번 달에 읽은 책 목록을 첨부합니다.
최고의 책에 없다고 해서 안 좋은 책이라는 이분법은 금물입니다.








우리는 어째서 아이들에게 역사를 외우라고 하는가.
이렇게 재밌고 흥미롭고 두근두근한 역사가 아직도 전세계에 묻혀있는데!
추리소설보다 긴박하고 반전 넘치는 현실이
멀고 먼 시간 저편에 이미 있었다.
몇 천년 시간 너머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이 탐구한 과정을 따라가 볼 수 있다.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기 위한 책이 부지기수로 많다.
그러나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라고 감히 단언한다.)

기획, 장표 만들기, 효과 넣기, 발표 태도, 화술 등등 
프리젠테이션에는 많은 능력을 동원해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누군가를 설득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부터 시작된다.
정말 중요한 핵심은 이 책에서 모두 언급하고 있으니 
정독해야 한다. 다른 책 수십권 봐야 소용없다. (라고 또 단언한다.)











에... 
일단 전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만.
뭐 워낙 좀 매니악한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여기서 매니악은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한다는 뜻으로 사용.)

환상과 함축, 뒤틀린 구성을 사랑하신다면 좋아하실 겁니다.
하지만 당신이 좋아할 거라고 확신은 못하겠네요.











누가 감히 이 책을 초딩 책이라 하는가!
일단 두께에 겁먹지 않기를 바란다. 
초딩 책이라 착각할 만한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주인공의 연령, 사고방식
2. 책 속으로 들어간다는 설정.
... 그 외에는 모두 정신차리고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소설이다.
수많은 상징과 주인공 연령으론 알아차리지 못하는 현실세계의 비유가 후반부로 갈수록 넘쳐난다.












단편집.
OOO이야, 비스코비츠! 로 모든 제목을 구성했다.
생태학자인 작가가 자신의 지식을 250%(통계청 조사 결과일 리가 없잖아) 잘 발휘했다.
동물, 곤충 등 모두 다른 동물들의 생태를 빌린 우화가 여기있다.
이솝우화에서는 약육강식의 생태만 빌려썼다면 (사자는 여우보다 세다는 배경지식)
이 책에서는 동물, 곤충의 사소한 행태까지 그 의미를 부여했다.
무엇보다 그 행태가 너무도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워서 더욱 뜻깊다.












아아, 절판이라 적당한 사진이 없다.
EBS 도올 김용옥의 노자 강의를 철저하게 난도질하는 책이다.
글이 아주 과격하다.
그러나 꼭 읽어야한다.
특히 상대의 학력에 일단 기죽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꼭 읽어야 한다.
이후에 저자가 쓴 도덕경-도경, 덕경 두 권이 모두 베스트셀러로 올라갔는데
베스트셀러 기피증인 나도 읽어보고 싶다. (라지만 이 책도 절판.)
그렇지 않아도 노자 등 동양철학 서적이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귀중한 책임이 틀림없다.
김용옥의 책을 먼저 읽으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점이 후련하게 내려간다.









아, 많은 사람들이 번역자에 집중하는데 말이죠.
작가가 레이먼드 카버거든요?
이 책 좋았어요라고 굳이 여기서 언급해야 하나 싶을 정도임.

소설을 읽어보세요. 그리고 비교하세요.
당신의 일상은 어떠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내용은 단순하다.
책은 읽는 대상이 아니다.
익히는 대상이다.
우리 모두는 인간이며 영웅이다.





이 책도 절판된 책이다.
아마 제목으로 검색하면 신경숙의 책이 나올 것이며,
저자로 검색하면 다른 책이 나올 것이다.
인근 도서관에서 잘 뒤져보면 있을 듯.

20세기, 일제강점기 이후 시인들의 일화를 모았다.
교과서에서 무수히 들었던 그들의 거대한 이름이 
옆집 아저씨만큼이나 가깝게 다가온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책을 또 소개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이윤기 님 고맙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희랍인 조르바 등 수없이 재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우리나라에선 뜨지 않는 작품.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만은 아니다.

뒤에 역자 후기에서도 나오지만
카잔차키스의 이름이 카잔차스키(러시아식 이름)만 되었어도 
문학계에서 엄청난 위치를 차지했을 것이라는 의견에 동감.

그의 소설은 모두 커다란, 아니 광대한 의식과 끈끈하게 싸우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초반에 드넓은 사막과 만난 것처럼 질릴 수 있으나
고행을 하듯 꾸준히 읽다보면 몸서리를 칠만큼 경탄하게 된다.






책을 열면 대륙의 지도가 나온다. (저자는 일본인)
이스탄불에서 일본까지 연결하는 선.
작가는 그 선 위에서, 아니 선 뒤의 골목을 충동적으로 누볐다.
유명한 랜드마크 따위 다른 책에서 찾아라.
당신의 여행을 만드는 법이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두 권이며, 온전히 그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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