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선택은 현명한 여행자처럼 되는 일이라네. 자신의 문제들을 자신과 함께 가도록 초대하는 것이지. 두려울 때 그 두려움과 싸우려고 시도하거나 그것으로부터 달아나려고 하지 말게. 그것과 거래를 하는 거야. '이봐 두려움, 내 곁을 떠나지 말아 줘. 나의 호위대가 되어 줘. 네가 얼마나 크고 강한지를 내게 보여 줘.' 만일 그대가 이렇게 여러 차례 한다면 마침내 두려움은 단지 여러 경험 중 하나일 뿐이고 왔다가 가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되지. 그대는 두려움과 함께해도 편안하고, 어쩌면 그것을 그대가 가진 마음의 힘을 인정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어. 그토록 큰 문제를 만들어 낸다면 그대의 마음은 틀림없이 매우 강력한 것일 테니까. 안 그런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듯해 보였다.
 그는 이어서 말했다.

 두려움 같은 강력한 감정에 더 이상 저항하지 않을 때 그대는 그 에너지를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돌릴 수 있게 되지. 그대의 문제들을 호위대로 고용할 때 그것들은 그대의 마음이 얼마나 강력한가를 그대에게 보여 줄 것이야. 그것들이 아주 사납다면 그만큼 그대가 강한 존재임을 자각하게 해 주는 셈이지.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 43p

[Ww] 두려움은 우리를 떠민다. 하지만 희망 혹은 절망의 길을 택하는 것은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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