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두껍지만 정독을 권한다.
- 이 리뷰는 아래 도서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다. 뼈대라고 하기에도 부실하다.
- 이 리뷰는 이 책의 내용 중 나에게 인상 깊었던 부분만을 기록했다.
- 일부러 불친절하게 썼다. 책을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
- 이 글은 되새김질을 위한 글이지 요약본이 아니다. 책을 읽고 봐주길.
- 여러가지 오해, 예를들면 이런 게 쓰여있는 책이구나...라고 쉽게 이 책을 단정지어 버리는 오해를 근절하고 싶다. 
-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볼만한 주제는 다음과 같다.

  조직관리 , 리더십, 교육, 자기계발, 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시각, 커뮤니케이션, 진로 및 적성





1부

장인 은 기술은 물론 표현 능력까지 갖춘 이들이다. 실기와 예술을 모두 포함한다.
판도라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헤파이스토스라는 완전하지 못한 신이 등장한다.

사회가 계획경제 혹은 경쟁체제로 자극을 해도 장인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약화시킨다.
장인은 그런 동기부여로 움직이지 않는다.
손과 머리가 분리된 교육으로 장인을 기를 수 없다. 
예를들면 모짜르트는 천재라 알려져 있지만 유년기부터 곡을 기억하는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일필휘지로 쓰는 것 같지만 머리속에서 수없이 반복한 후 기록한다.

장인은 이렇게 연습을 반복하는데 몰입하는데 동기는 실용적 완벽에 대한 집착에서 나온다.
그리고 연습을 통해 몸으로 체득하고 암묵지가 된다.
때문에 전승이 어려우며 제작자는 곧 브랜드이자 예술가다.

이렇다보니 장인의 죽음은 작업장의 분열로 이어진다.
기계의 등장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를 수공예의 고급전략으로 대응했다.
그보다 체험학습의 상실이 큰 문제다. 
손과 머리는 긴밀한 관계인데 더 이상 사람들은 손으로 익히지 않는다.
스스로 암묵지를 체득하지 못한다. (171p)

장인의 의식 중 중요한 부분은 물질의식이다.
훈련을 통해 물질의 일반적인 성질을 알아낸다.
다른 물질과 섞어보는 등 실험을 반복한다.
이를 다른 영역에도 적용해본다.
이런 물질변형에 대한 의식을 반복한다.
또한 자신의 존재를(흔적을) 남기려고 한다.
또는 대상물을 의인화하여 더욱 가깝게 느낀다.


2부

장인은 실기를 어떻게 익히는가. (숙련)

손을 통해서 익힌다.
손은 감각기관이자 탐색기관이다. 
목적(목표)를 잡고 실수하고 수정하는 경험을 쌓는다.
이렇게 쌓인 경험이 프리헨션(prehension)을 가능케 한다.
그 예로 힘조절을 들 수 있다. (269p)
이 때 리듬을 익히고 목표-집중-반복하는 정신적 힘을 기른다.

전승을 통해 익힌다.
이는 말과 글로 이루어졌다. (지금은 동영상도 가능하겠지만)
일단 제대로 전달하기/되기가 어렵다. - 익숙함에 젖은 죽은 표상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감적 예시 : 느슨한 비유, 취약한 상태로 회귀
-장면 서사 : 느낌, 전체상
-은유 : 오직 은유
를 활용한다.

도구를 활용한다.
예) 망원경, 현미경, 메스, 전기

직관을 활용한다.
틀바꾸기 -> 나란히 놓기 -> 깜짝 놀라기 -> 중력 인식

장인은 저항(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최소저항의 궤적을 찾아낸다.
큰 저항부터 해결하고 작은 저항은 나중에.
때론 일을 더 어렵게 만들어 일반적은 규칙을 찾아낸다. 나중에 이 일반성으로 빠른 해결.
접경지역(저항지역)을 찾는다.


3부

장인의식은 다음과 같은 성격들을 내포한다.

강박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는 타인을 지배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분리한다.
지배는 장인을 주인공으로 만들고 무대를 주변에 형성한다.
분리는 남에게 모욕감을 주고 장인을 고립시킨다.

그 예로 완벽주의가 있다. 긍정적인 흐름은 아래와 같다.
스케치(윤곽잡기)를 하여 우발/제약적인 부분을 감수한다.
풀리지 않는 것은 그대로 놓아둔다. 
자신의 역량보다 물건의 할일을 보여준다. (의인화 등)
일을 멈춘다.

직업에 대한 의식도 다르다.
애착을 갖고 있으며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욕구는 조직에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송곳이 돋보이기 위해선 주머니가 필요하듯.
반복적인 일은 정적인 일이 아니다.
이는 실기 습관으로 대상에 대한 집중력을 강화한다. 
예) 사무직원보다 배관공이 새로운 일을 잘 배운다.

장인은 능력을 어떻게 키우는가.

유년시절의 놀이는 중요하다.
규칙을 만들고 규칙 안에서 논다. 규칙을 자신들에게 맞게 고치며 균형을 잡는다.
반복과 변화, 일관성과 복잡성을 함께 이해하게 된다.
실험(test)로 기술을 익히는 과정과 같다.
장인노동의 토대는 초점을 잡고 질문하고 문제를 설정에서 시작한다.
즉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동기다.


에필로그

경험(실기)가 장인을 만든다.
창의는 직관적인 도약이며 이는 경험에서 나온 프리헨션이다.

"만드는 일이 바로 생각하는 것이다."


@wo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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