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2.



우리는 무기력함을 느낄 때마다 돌을 삼킨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가라앉는 꿈을 꾼다. 그것은 바다일 때도 있고, 늪이기도 하며, 잠처럼 거대한 어둠이기도 하다. 늦게 잠들고 일찍 깨는 사이 꿈을 꾸는 동안 가라앉으며, 지난 하루를 이백 피스의 퍼즐로 만든다. 그리고 깨어있는 동안 땅을 보며 걷다가 사람을 만나면, 한 사람당 하나씩 퍼즐 조각을 나누어준다. 해가 지면 걸음을 멈추고, 가장 가까운 벤치에 천천히 눕는다. 미처 다 나누지 못한 조각을 여전히 손에 꼭 쥐고, 돌을 삼킨 후 목젖에서 가늘게 들리는 메트로놈 소리를 따라 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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